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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앞집에는 한류스타가 살고있고, 뒷집에는 재벌 2세 미남이 숨어있고, 옆집에는 아이돌 걸그룹이 모여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거짓말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허황된 스토리에 질리셨습니까? 이게 무슨 시나리오도 아니고, 소설의 기본적인 규칙을 무시한 채 최소한의 설명과 비현실적인 대화만으로 눈을 흐리는 성질 급한 웹소설에 실망하셨습니까? 그리고 그런 것이 시대를 앞서가는 기법인 줄 착각하는 문학 풍토에 불만이 많으십니까? 제값을 하는 소설인 줄 알고 귀한 돈을 결제했다가 ‘뭐야! 낚였잖아!’하는 경험을 해보신 분입니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박해로의 4차원 소설 시리즈가 여러분을 모십니다. 아울러 대국민 여러분께 4차원 소설 시리즈를 알리기 위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찾아갑니다. 4차원 소설 시리즈가 귀하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등을 긁어드리고, 허리를 주물러드리고, 부채질을 해드리고, 웃음을 찾아드리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박해로의 4차원 소설은 철저하게 재미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여운을 드리려고 애쓴 소설입니다. 4차원적인 소재를 갖고 있지만 그 거리는 현실과 아주 가깝습니다. 따라서 유익한 얻음이 많을 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저의 전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이만한 가격을 정하고도 날림으로 쓴 소설이 절대로 아닙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주시지만, 시간이 지나 언젠가 제가 무덤속으로 들어가 눕는 때가 오면 귀하신 독자 여러분들이 제가 결코 헛되이 살지는 않았다고, 저의 작가적 명성과 작가적 자존심을 찾아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각오로 저는 한 글자, 한 글자 영혼을 바쳐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영혼을 바쳐 쓰고 있습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을 박해로의 4차원으로 초대합니다. 두편 세편 진화될수록 작가의 머리통에서 나온 4차원 소설이 독자 여러분의 시간을 알차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술주정의 기원 '나'는 이탈리아에 출장을 갔다가 어느 골동품 상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문인 주세페 알코르디가 남긴 <큰 바위 고개의 참극>이라는 희귀한 서적을 발견한다. <큰 바위 고개의 참극>은 강을 사이에 두고 유인원과 메머드가 상호불가침조약으로 대립하는 배경의 소설이었다. 어느 날 메머드 한 마리가 열매가 발효되어 변한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한 나머지 유인원 마을로 걸어들어간다.

목차

판권 페이지
술주정의 기원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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