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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의 연예기획자 별감을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장편 역사소설을 만나다

조선시대에도 연예기획자가 있었다! 예인들을 휘하에 두고 연회 행사를 기획하고, 놀이판을 짰던 관직 별감. 별감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문화 한류 열풍의 주역인 대한민국 연예기획자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별감 이수민』의 주인공 이수민은 조선시대 극심한 차별의 굴레가 씌워졌던 서자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무력하고 비관적인 자세로 세상을 대하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조선 최고의 검무를 추는 아름다운 기녀 운향(그리고 서아 혹은 사랑)를 만나 사랑에 눈 뜬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신분을 감추고 무인 치운에 의해 비밀리에 길러지고 있는 살수이기도 하다. 이들 세 사람 사이에서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되고 또 별감이라는 관직을 통해 조선의 연예기획자로 거듭나는 주인공 이수민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또한 이 책에는 별감 외에도 노래를 잘 부르는 가기歌妓와 가객歌客, 가야금을 잘 타는 금기琴妓, 거문고의 명인 금객琴客 등의 예인들과 광대, 재주꾼 등 치열한 자료조사와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나볼 수 있는 조선시대 여러 예인들의 이야기는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각별하다.


저자 : 김찬웅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홍보 업무 등을 거쳐 대기업 사보와 단행본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다. 소설 쓰기를 좋아해 두 권의 장편소설을 낸 바 있으며 제3회 인터넷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에 「나에게는 그녀가 있다」가 당선되었다.
지금은 조선시대 사료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재미있게 풀어 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책이 450여 년 전 조선의 사대부가 남긴 특이한 기록, 『양아록』의 저자 묵재 이문건의 삶을 재구성하여 소설 형식으로 풀어 쓴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이다.

이번 『별감 이수민』의 이야기에 이어 조선시대 별감들이 오늘날의 연예기획자들처럼 예인들을 뽑아서 가르치고 훈련해 스타가 되게 하는 과정, 그리고 예인이 되기 위해 예인서당에 들어온 연습생들의 꿈과 희망, 그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경쟁, 좌절과 고통과 기쁨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역사소설을 준비 중이다.

목차

- 별똥별, 새로운 인연의 시작
- 사랑에게로 가는 길
-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사람
- 끝이 보이는 삶, 끝이 보이는 사랑
- 사랑과 함께 꾸는 꿈
- 팔도재주자랑대회
- 삼개나루, 또 다른 운명의 시작

- 작가의 말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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